어린이 주사시 “안 아프다” 금물, 사탕이 가장 효과적

입력 2010-11-28 11:26
[쿠키 건강]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주사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주사를 맞추기 위해 달래는 방법 가운데 “안 아프니까 걱정마라”라는 말은 하지 않는게 좋다는 지적이 나왔다.

캐나다의 예방접종, 소아청소년과, 통증관리, EBM,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위원회는 18개의 임상질문을 만들어 ‘소아기 예방접종시 통증 감소법: 증거에 기초한 실제 임상가이드라인’을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of Journal에 발표했다.

◇주사시 통증은 예방접종률 저하 원인

이번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한 안나 타디오(Anna Taddio) 교수는 예방접종시 주사침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어린이와 그 가족에 큰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접종률 저하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예방접종의 통증 대책은 접종상의 문제 뿐 아니라 의료관계자와 환자의 관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가이드라인 제정 당시 전문가위원회 외에 해당 부모 등 이해관계자가 32개의 임상질문을 냈으며 최종적으로 이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18개 항목으로 좁혀졌다.

증거를 평가하는데는 총 8050명의 어린이를 비롯 71건 시험이 이용됐으며 ‘간편하고 비용효과적인 증거에 기초하고’, ‘3P(pharmacologic, physical and psychological)를에 의한’ 통증 감소법에 대해 증거 레벨과 권장도가 결정됐다.

18개 항목의 대부분은 증거레벨 I(무작위 비교시험에서 확인된 것)이었다.

권장도A를 받은 경우는 ‘수유기에는 수유로, 수유기가 끝난 경우에는 사탕 등을 주면 어린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가능하면 보다 통증이 적은 주사침으로 교환한다’. ‘국소마취제를 사용한다’ 등 4개다.

반대로 권장할 수 없는 것은 ‘눕힌 상태에서 접종’, ‘주사전에 아프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