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로봇 담낭절제술 효과 입증

입력 2010-11-26 17:13
아주대병원 외과 김욱환 백남현 교수팀

[쿠키 건강] 로봇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아주대병원 외과 김욱환 백남현 교수팀은 담당 질환 환자 중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절제술을 받은 50명과 로봇수술기(Da Vinci System)를 이용해 담당절제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시간의 경우 복강경은 약 30분, 로봇은 약 18분으로 상당히 단축됐으며 입원기간 역시 각각 평균 3일과 1.8일로 1일 이상 줄어들었다.

또한 복강경의 경우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수술 다음 날 운동이 가능했지만 로봇수술은 통증이 적어 수술 당일 운동이 가능했다.

특히 로봇수술의 부위가 팬태 라인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우수하며 수술 부위도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김욱환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은 현재까지 국내 병원에서 시행하지 않는 고난도 수술이라 아직까지 충분한 연구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수술 받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외과학회 추계학회에서 ‘로봇을 이용한 담당절제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