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가장 큰 콤플렉스, 영어·학벌 아니다?

입력 2010-11-25 15:18

[쿠키 건강] 최근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9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콤플렉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3.3%가 가장 큰 콤플렉스로 ‘외모’를 꼽았다. 이는 2위인 학벌(20.1%)과 3위인 영어(16.9%)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큰 이슈가 됐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남녀 모두에서 컸다. 남성 직장인의 36.1%, 여성 직장인 중 51.0%가 가장 큰 콤플렉스로 ‘외모’를 지적했다. 더욱이 직장인 2명 중 1명은 콤플렉스 때문에 직장생활에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외모에 대한 중요도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깔끔한 외모는 곧 사회적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 능력과 커리어를 갖춘 직장인이라면 더욱 외모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성형이나 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외모를 개선하려는 노력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직장인들의 외모개선에 대한 노력이 우리나라에서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지난 7월 미국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도 구직과 취직은 물론 승진에 이르기까지 직장에서도 ‘경제적 생존’을 위해 매력적인 외모 가꾸기에 공을 들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외모 중 가장 큰 콤플렉스 부분(복수응답)으로는 키(39.0%)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몸무게(28.6%), 피부(20.8%), 코(15.8%), 눈(13.1%), 얼굴크기(12.4%), 턱(8.1%), 머리(7.7%) 순이었다.

특히 그 중 개선의 의지가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는 키와 비례한 몸무게, 즉 ‘체중조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또 안타깝게도 체중조절은 직장인들이 가장 실천하기 힘든 일 중에 하나다.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실패하는 데 1년을 다 보낼 정도. 특히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서 있는 등, 같은 자세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은 하체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부종이 오기 쉽다. 이런 하체부종은 하체비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에너지 과잉섭취로 인한 지방축적 또한 복부와 허벅지에 주로 쌓이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하체비만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잘 빠지지 않는 이 부위는 직장인들의 최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면 운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지방 관리에 더욱 고민일 수 밖에 없는 것.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S라인, 몸짱, 꿀벅지 등 바디라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 만들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원하는 몸매를 만들려면 평소에 자주 움직여주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수다. 또한 부분비만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을 선행하는 것이 좋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기초체력을 증진시키고 요요현상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복부, 팔뚝, 허벅지 등 국소부위의 지방은 불필요한 지방을 몸 밖으로 빼내는 ‘지방흡입술’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워터젯 방식 ▲파워 지방흡입 방식 ▲레이저조사 방식의 세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시켜 지방흡입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트리플임팩트 지방흡입술’이 시술자들 사이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고 조언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외적인 아름다움은 단순한 외모지상주의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외모적인 자신감은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마인드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호감 가는 외모를 위해서는 나이에 구애 받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물론 적당한 운동, 바람직한 식습관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서일범_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