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학입시를 마친 수험생들의 어깨가 가볍다. 시험의 결과가 좋던 나쁘던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홀가분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에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너도 나도 예뻐지기 위해 성형외과로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있다. 이 기간을 이용하여 예뻐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는 것을 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특히 허리통증으로 인해 그간 공부하는데도 지장을 받아온 수험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수험생 대부분의 허리 통증 이유는 ‘척추측만증’
올 해 수능시험을 본 박나래(19세, 가명)양은 허리통증으로 인해 공부를 하는데도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 박양은 “시험을 볼 때에 허리통증이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며 “다행히 시험을 볼 때 큰 통증은 없었지만 시험 후 다시 통증이 오기 시작해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이에 병원을 찾고 검사를 한 결과 박양이 진단 받은 질환은 바로 ‘척추측만증’이었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원장은 “수험생들은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는데 대부분 올바르지 않는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게 되기 때문에 척추가 비틀어진 채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척추측만증을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도 바로 척추측만증이다”고 전한다.
척추질환의 경우 무조건 수술적인 방법을 이용한 치료를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측만증의 경우 심각하지 않으면 대부분 물리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된다. 초기 척추측만증이라면 교정치료만으로 척추측만증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척추측만증? 고민 말고 치료는 이렇게
만약 눈으로 보았을 때에 갈비뼈나 한쪽 등이 튀어나왔다면 이는 척추측만증의 후기에 속한다. 때문에 초, 중기의 척추측만증보다 더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의 초, 중기 단계라면 증상이나 발생정도에 따라 적합한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교정을 하게 된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원장은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는 척추 재활치료를 주로 처방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척추를 보다 안정화시키고 근력은 물론 유연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며 “대표적인 치료 프로그램으로는 DAVID 척추 재활 프로그램, 척추 강화 필라테스 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겠다”고 전한다.
대학생이 되면서 예뻐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장시간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척추측만증이 오고, 그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온다면 예뻐지는 것보다 이를 치료하는 것을 더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 사진출처: 인천21세기병원
수험생들의 허리통증, 대입 전 지금이 치료하기 가장 좋은 시간
입력 2010-11-25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