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허준을 찾아서] (3)소아알레르기·성장 전문 한의원 ‘아이누리’

입력 2010-11-24 07:51

아이들이 주인으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건강한 세상 지향

[쿠키 건강] 아이누리한의원은 2002년 5월 강남구 청담동에 3P설립정신(Protection, Participation, Provision)을 바탕으로 소아 한의사 4인(황만기, 안홍식, 김시혜, 유은경 원장)과 임상심리전문가, 임상영양사가 함께 모여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소아알레르기 및 성장 전문 한의원이다.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등 대표적인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물론 잦은 감기, 식욕부진, 성장부진, 장염 등 질환에 따른 특화된 진료 서비스와 어린 아이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스위트 허브 주스(Sweet Herb Juice) 개념의 어린이 한약을 선보이고 있다. 또 ‘부비’라는 귀엽고 노란 강아지 캐릭터를 응용한 어린이 중심의 공간 인테리어는 아이누리만의 특징이다.

‘아이누리’는 순우리말로 아이들 세상이라는 뜻으로, 오직 아이들이 주인인 세상,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세상을 지향하는 아이누리 의료진의 소망을 담고 있다. 설립정신인 3P, 즉 ▲Protection(보호): 질병으로부터 어린아이의 몸과 마음을 항상 보호하는 데 노력 ▲Provision(제공): 정확하고 합리적인 진단과 처치, 양질의 약재, 그리고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Participation(참여): 어린이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사회 봉헌에 참여 등도 건강한 세상을 지향하는 참 의료기관을 향하고 있다.

아이누리의 3컬러인 ▲‘옐로우’(부모의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 ▲‘브라운’(생산 이력이 확인되는 안전한 한약재) ▲‘그린’(아이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와 처방)도 어린이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아이누리의 실천미션을 표현하고 있다.

아이누리 한의원에서는 무엇보다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연구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알레르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의원 수익의 일부를 연구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안정적 재정 바탕 위에서 한방 알레르기 연구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선진 연구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 소아 알레르기 환자 치료에 적합한 연구, 소아 비염에 대한 임상 연구 등이 이뤄지며 더불어 아이들이 먹기 쉬운 제형의 한약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또 아이누리 의료진은 다양한 한방 육아 서적과 건강 서적 출간에도 힘쓰고 있다.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떠도는 출처 불면의 정보가 아니라, 아이누리 의료진이 엄선한 좋은 육아 정보, 자연친화적인 건강 정보를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내 아이 최고로 키우는 이유식, 유아식’, ‘자연주의 한방 육아법’, ‘한방 소아 클리닉 – 오장육부 튼튼한 우리 아이’, ‘한방으로 치유하는 ADHD’, ‘소아 비염 천식 타파’, ‘SOS 아이가 보내는 건강 신호’, ‘한방으로 끝내는 소아 아토피 피부염’,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이해하고 치유하기’ 등 15종 이상이 있다.

아이누리 네트워크(대표원장 이창원)는 2002년 5월 청담 아이누리한의원을 시작으로 광진, 마포, 목동, 서울대, 서초, 송파, 잠실(이상 서울), 부천, 분당, 안산, 의정부, 일산, 수원(이상 경기), 대전, 천안(이상 충청) 등 11월 현재 모두 15개점이 아이누리한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엄마와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보호자의 눈높이, 마음높이를 맞춘 진료 서비스가 장점”
■[인터뷰] 이창원 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1. 아이누리한의원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3P 설립정신에도 드러나 있듯이 질병으로부터 아이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의료인으로서의 소명감을 잘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개선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의료기관이기를 바란다. 총 15개의 아이누리 네트워크 모두가 이러한 소아 건강을 위한 공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

2. 특별히 아이들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아이누리한의원을 설립하게 된 동기나 이유가 있다면?

=최근 외부 환경 요소와 식생활 변화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이누리 의료진 또한 엄마, 아빠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어렸을 때 건강의 기초를 다질 기회를 잃게 되면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없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최적의 케어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3. 아이누리한의원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라면?

=강남구 청담동에 설립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청담아이누리한의원’이라는 이름이었다. 청담동이 주는 이미지 탓인지 아이누리 하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많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외형이 주는 이미지보다는 세심하고 친절한 최상의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여 실장단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의료진이 모범이 돼 보호자들의 눈높이, 마음높이를 맞춘 진료 상담을 선보이고 있다.

4. 아이누리한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노란색 강아지 캐릭터 ‘부비(Booby)’가 참 인기가 많다. 아이누리한의원의 인테리어 컨셉트에서도 부비 캐릭터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 한의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에게 부비는 굉장히 친근한 친구다. 아이누리 하면 노랗고 귀가 큰 강아지가 생각난다는 분들이 많다.

5. 향후 아이누리한의원이 어떻게 발전하고 운영할 계획인가?

=11월 현재 아이누리 네트워크는 15개점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아이누리한의원의 진료 시스템과 고객 서비스 제도를 좀 더 체계화해 이것을 네트워크 확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 숫자나 규모에 연연하기보다는 아이누리만의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가 견고하게 유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누리의 주고객은 0~5세에 집중돼 있다. 여느 소아 한의원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들의 관심이 모두 학습으로 기울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누리한의원에서 시행 중인 초등학생들을 위한 진료 과목을 특화시켜 그 시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6.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에게 전문의로서 아이건강에 관련된 내용으로 당부할 점이 있다면?

=아이가 아플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건강할 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저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바로 아이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아이가 외부에서 위협하는 요소들에 맞설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소한 증상에도 항생제나 해열제 등 약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습관은 버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먹는 음식, 수면 습관, 스트레스(학습, 가정불화, 친구문제 등)다. 이 3가지 요소만 잘 관리해도 아이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