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임신 중 고지방식을 많이 먹은 엄마의 아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약하고 성격도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미국 오리건 국립영장류연구센터 케빈 그로브(Kevin Grove) 박사팀이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그로브 박사는 임신중인 짧은꼬리원숭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고지방식과 다이어트식을 제공한 후 태어난 새끼를 관찰했다.
새끼가 들어있는 우리에 고무로 만든 장난감 뱀 등 생소한 물건을 넣고 새끼들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 고지방식이 어미의 새끼 23마리 중 78%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다이어트식 어미의 새끼들은 8마리 중 11%만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임신중 먹은 고지방식이 시토킨이라는 염증성 단백질을 생성해 세로토닌의 분비를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로브 박사는 “이번 결과로 임신 중 먹는 음식이 태아의 건강 뿐만 아니라 성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태어날 아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임신 중 엄마의 음식섭취가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임신중 고지방식 공격적 아이 출산
입력 2010-11-19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