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모임 앞두고 동안 피부 관심 증가… 적극적인 자기관리및 생활습관 개선 노력要
[쿠키 건강] 어느덧 2010년도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에는 각종 모임과 행사들이 즐비하다. 집에서 살림만 하던 최모(52)씨도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있다. 입고 나갈 옷도 준비하고 화장품들도 새로 샀는데, 거울을 보니 한숨만 푹푹 나온다. 젊었을 적 미모는 온데간데 없고 주름만 잔뜩 늘었다. 주름뿐만 아니라 온갖 잡티들이 살아온 세월을 말해준다. 부부동반 모임은 물론이거니와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신경이 쓰이기는 매한가지다. 다시금 젊었을 적 피부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연말일수록 피부과엔 중년여성들 발걸음 증가
동안의 조건은 주름과 잡티가 없는 매끈한 피부, 통통한 볼살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40~50대로 넘어가는 나이대의 여성의 경우 많아진 주름과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검버섯 등이 대표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하는 요인들이다. 그리고 갱년기로 인해 쉽사리 얼굴이 붉어 보이는 안면홍조 증상도 미용상 썩 좋지 않은 부분이다.
최근 주름은 간편한 보톡스나 필러를 통해 시술하는 것이 대세다. 물론 효과도 뛰어나고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선호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신학철 피부과 신학철 원장은 “보톡스나 필러 시술 모두 시술 시간이 5분 정도로 간편하며, 시술 후 표시가 나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빨라 맞선이나 면접, 모임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다.
하지만 중년 이상의 깊은 주름의 경우는 세월의 흔적이 쌓여 오랜 시간에 걸쳐 생긴 것이기 때문에 잠깐의 효과는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보톡스와 필러 외 에도 레이저 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시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주름 박피술은 기간과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효과는 보톡스 필러에 비해 오랜 기간 지속되고 효과도 뛰어나다. 얼굴의 피부는 가장 먼저 드러나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름성형 전문 성형외과 전문의의 손길이 절실하다. 특히 사전에 중년의 주름 수술은 어느 한 가지 주름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 안면 주름제거를 해야 효과적이다.
저승꽃, 노인성 반점 또는 지루각화증이라 불리기도 하는 검버섯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인성 피부질환이다. 이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피부 양성종양의 한 종류로 빠른 경우 30~40대에 발생한다. 주로 얼굴에 많이 나타나고 손등, 팔, 다리에도 가끔 나타난다. 처음에는 작은 갈색 반점으로 시작해 일반 점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지고 튀어나오기도 한다. 검버섯은 생활의 불편함은 없으나 미용상 보기 싫고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함으로 젊고 깨끗한 피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법이 보다 많이 이용된다. 튀어 올라온 검버섯과 편평한 검버섯을 치료하는 레이저 기기를 달리해야 결과도 좋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검버섯이 표피층 얕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단 한 차례의 시술로 없어진다는 것. 그러나 노화현상의 일종인 까닭에 제거한 뒤에도 다시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겨울철에 민망하게 보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안면홍조다. 겨울철에 특히 심해지는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폐경 이후 갱년기 때문에 오는 안면홍조가 많다. 이러한 안면홍조의 경우 여성 호르몬제를 이용한 처방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남자들은 온도 차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술로 인해 벌개 지는 현상이 있다.
증상의 원인별로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혈관의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당황하거나 부끄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신경성 안면홍조다. 이러한 증상은 그 상황에 의연해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그 상황에 익숙해지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증상이 시간이 가도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고 사회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신경정신과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혈관성 안면홍조는 온도 차와 술로 인한 것, 뜨겁거나 매운 것을 먹었을 때 심하게 달아오르는 것들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증상은 레이저를 이용해 적절히 치료할 수 있다.
꼭 연말 모임을 나가기 위해서 동안(童顔)임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젊게 살려는 마음가짐과 어디 가서도 당당한 자신감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외적인 것들이 콤플렉스가 되고 오히려 위축된다면 의료에 힘을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신감을 되찾는 것 그것이 바로 젊음이고 동안이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잦은 연말모임 최고 동안이 되려면?
입력 2010-11-19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