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 호르몬보충시 신장결석 위험

입력 2010-11-19 10:06
[쿠키 건강] 폐경여성에 사용하는 에스트로겐보충요법이 신장결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이와 관련한 분석결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신장의 결석 형성에 에스트로겐이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관찰연구는 많지만 일관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미국 40개 시설에서 실시된 WHI(Womens Health Initiative) 호르몬요법 시험 데이터를 이용해 에스트로겐과 신장결석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이 시험은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1만 739명을 결합형 말(馬)에스트로겐(CEE) 또는 위약으로 무작위 배정한 시험과, 자궁절제술을 받지 않은 폐경여성 1만 6608명을 CEE+프로게스틴(초산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또는 위약으로 무작위 배정한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 추적기간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시험이 5.6년이었다.

등록 당시 참가자 특성과 신장결석의 위험인자는 실약군과 위약군에서 차이는 없었다.

분석 결과, 1만인년 당 신장결석 이환율은 위약군이 34명인데 반해 에스트로겐보충군에서는 39명으로 위험이 21% 높아졌다[위험비(HR) 1.21, 95%신뢰구간(CI) 1.03~1.44].

또한 실약군에서 지시대로 약을 먹지 않은 여성을 제외하자 위험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HR 1.39, 95%CI 1.08~1.78).

한편 프로게스틴을 병용해도 에스트로겐에 의한 신장결석 위험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