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최근 온몸이 가려워 불편을 겪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인터뷰) 장길성 / 서울시 월계동
“한 일주일 전부터 온몸이 가렵고 미치겠더라고요. 주변 사람들도 오해하고 그래서 회사에 병가 내고 피부과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겨울만 되면 특히 심해지고…”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지질막 손상으로 수분이 공기 중에 증발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을 말합니다.
인터뷰) 최용범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특히 아토피나 건선 같은 피부질환을 가진 분들의 경우, 환절기가 되면 피부건조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또 환절기의 과도한 목욕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한번 이하로 짧게 마치는 게 좋습니다.
이와 함께 식물성 지방 섭취를 늘리고,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승용차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과도한 온열기구 사용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특히 건조한 피부를 심하게 긁거나 무턱대고 방치하다보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용범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피부가 거칠거나 두꺼워지고 색소침착이 오는 건성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가렵다고 자꾸 긁게 되면 피부에 존재하는 균에 감염돼 2차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정확한 진단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게 되면 홍조나 혈관확장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