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치매환자의 죽어가는 뇌신경세포를 줄기세포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의대 생리학교실 백은주 교수팀은 18일 세포 내 단백질인 ‘JAK3’라는 물질을 억제하면 줄기세포가 뉴런으로 분화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의 뇌줄기세포에 JAK3를 억제하는 물질을 이틀에 한 번씩 투여한 결과, 뇌를 구성하는 주변세포보다 뉴런세포분화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줄기세포 치료법은 이식된 줄기세포가 많이 죽어 뉴런세포로 분화하지 못하고, 생존해 분화가 되더라도 뉴런세포가 아닌 주변세포로 분화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의 분화, 증식을 조절하는 세포 내 조절단백질 ‘JAK3’를 억제하면 뉴런분화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백은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JAK3 억제가 줄기세포가 뉴런분화 메커니즘을 발동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JAK3의 억제는 그밖에도 뉴런분화 증가할 때 늘어나는 다른 신경분화인자들(Hes6, NeuoD)의 생산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줄기세포 전문지 ‘줄기세포(Stem cells)’ 최신호에 실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아주대의대 “치매환자, 줄기세포치료로 회복 가능”
입력 2010-11-18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