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우유, 식빵, 커피 찌꺼기 활용하면 효과 만점
[쿠키 건강]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싱싱한 재료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보관. 정성껏 담근 김치를 오래도록 맛있게 먹기 위해 보관용기나 김치냉장고는 물론, 냉장고 냄새를 없앨 수 있는 탈취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18일 애경에스티 박근서 마케팅&영업팀장에 따르면 김치의 강한 냄새는 다른 음식에도 잘 배고 쉽게 사라지지 않아 냉장고 속 골치덩어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먹다 남은 우유나 식빵, 커피, 녹차찌꺼기를 구석구석에 놓거나 냉장고용 탈취제를 사용하면 냄새 걱정 없이 김치를 오래 즐길수 있다.
냉장고 속 냄새를 없애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먹다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것. 맥주나 소주 등 알코올 성분이 있는 술을 걸레에 묻혀 냉장고 안을 닦아주면 냄새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녹차 잎의 카테킨 성분도 탈취 기능을 지녔다.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뿌린 후 마른 행주로 닦거나 말린 녹차 잎 찌꺼기를 망에 담아 비치하면 좋다. 이 밖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입구가 넓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 안쪽에 넣어두면 우유의 지방 성분이 냄새를 흡수하며, 까맣게 그을린 식빵을 호일에 싸서 중간중간 구멍을 뚫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활성탄 역할을 해 냉장고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다 효과적으로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탈취 효과가 뛰어난 숯이 제격. 강력한 흡착력으로 인한 탈취 효과와 함께 전자파 차단과 항균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야채나 과일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이 밖에도 10원짜리 동전 10여 개를 종이컵에 넣고 냉장고 안에 넣어두는 방법도 있다.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황동으로 만들어지는 동전의 동 이온이 냄새를 흡수하고 세균 번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김장 김치, 맛있게 보관하는 법
입력 2010-11-18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