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 예민한 수험생 건강 다스리는 법

입력 2010-11-16 15:01

[쿠키 건강] 수능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에는 수능 공부를 잘 마무리하는 것만큼이나 컨디션 조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의로부터 수능 전 마지막 컨디션 조절법에 대해 알아봤다.

◇수능 전날, 한 두 시간 일찍 자야

수능 당일, 그동안 공부해온 것들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평소 수능 당일에 스케줄에 맞춰 잠자는 습관을 잘 조절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수면시간을 줄이게 되면 도리어 학습능률이 떨어지게 되므로 5~6시간 이상 충분히 자도록 한다. 특히 수능 전날에는 집중력 향상을 위해 한 두 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자극적인 음식 피해야

하루 종일 시험을 봐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아침식사가 필수이다. 아침식사를 하면 집중력, 학습능력, 기억력이 향상되고, 기분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예전 것을 회상해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식사는 되도록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좋다. 뇌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단백질, 지방이 아닌 포도당 만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두뇌 회전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빨리 바뀌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식사도 잘 먹지 않으면 도리어 화가 될 수 있다. 시험 날은 매우 긴장된 상태에서 자극적인 음식이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평소에 먹던 음식들로 식사를 하되 기름진 반찬,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칭찬과 격려로 스트레스 날려야

입시기간 중에 수험생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시험에 대한 긴장과 염려로 생기는 입시 스트레스다.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번지는 것처럼 입시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불안감 등은 수험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고 성적 향상을 방해한다. 이때 주위의 칭찬과 격려는 수험생의 의욕과 자신감을 북돋워준다. 전문가들은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도움말 :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과 박두병․이영식 교수, 중앙대용산병원 내분비내과 안지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