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할수록 음식 냄새 더 민감

입력 2010-11-16 11:37
[쿠키 건강]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이 BMI가 낮은 사람보다 음식냄새에 더 민감하다고 영국 포츠머츠대학 심리학과 로렌조 스타포드(Lorenzo Stafford) 박사팀이 Chemical Senses에 발표했다.

박사는 18~49세의 남성과 여성 64명을 대상으로 음식냄새의 민감성에 대해 측정을 한 결과, BMI가 높은 사람이 측정지수가 높았으며, 배가 고팠을 때보다 음식을 먹고 난 후 포만감이 들었을 때 음식냄새에 대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악취에 대한 반응도는 낮았다.

박사는 “BMI가 정상인 사람에게 음식에 대한 후각반응은 과도한 음식섭취를 자제하여 신체의 에너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BMI가 높은 사람에게는 음식에 대한 후각이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더 민감해져 다른 음식을 더 섭취하도록 만들어 과체중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