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물질 美 특허출원

입력 2010-11-16 10:36
[쿠키 건강] 뼈 전문 신약개발 기업인 오스코텍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키나제 (Kinase) 를 억제하는 치료물질을 발굴해 미국특허를 출원했다.

오스코텍은 본사 연구소와 미국에 설립한 보스턴 연구소가 공동으로 발굴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용 SYK 억제제에 대한 기존 특허를 확정해 13일 미국 및 국제특허(PCT)를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특허 물질은 매우 독특한 피롤로피리미딘(pyrollopyrimidine) 기본 골격을 가지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주된 단백질 중의 하나인 SYK 의 활성만을 강력히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포수준에서의 강력한 효소활성 억제효과와 더불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동물 투여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등 SYK의 활성 억제력이 경쟁사들이 발굴한 물질에 비해 수십 배 강해 치료효과가 높으면서 선택성도 높아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물질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SYK(Spleen Tyrosine Kinase)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는 바, 이의 활성을 억제하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 질환 및 염증 질환, 암 등을 억제할 수 있어서 현재 리겔 파마(Rigel Pharmaceuticals Inc.)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다.

TNF-a 를 억제하는 방식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Enbrel(엔브렐)’ 등 몇몇 치료제가 시중에 나와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의 경우 결핵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주사제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오스코텍 보스턴 연구소의 고종성 연구소장(부사장)은 “타사의 경우 표적단백질인 (SYK)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데 문제를 겪고 있어 이 물질의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1상 진입 전이라도 조기에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출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