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부모나 배우자 또는 자식 등과 사별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빠른 심장박동이 유발돼 심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호주 시드니대학교 토마스 버클리(Thomas Buckley) 박사가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버클리 박사는 최근 2주에서 6개월 이내 부모나 배우자 등 사별을 겪은 78명의 유족(여자 55명, 남자 23명, 나이 33~91세)과 사별경험이 없는 78명(여자 52명, 남자 27명, 나이 34~87세)을 대상으로 24시간 심장박동수를 조사한 결과, 사별하고 2주가 지났을 때는 상심실성 빈맥(SVT)이 높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했으며, HRV(심박변이율)가 낮았다.
하지만 사별하고 6개월이 지났을 때는 SVT는 낮아졌으며, 심장박동수가 저하하고, HRV는 증가하여 사별을 겪지 않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버클리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사별과 심질환 발병과의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사별을 당한 사람의 심질환 발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가족과 사별하면 심질환 발병 높아져
입력 2010-11-16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