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DHD 6년만에 238% 폭발적 증가

입력 2010-11-15 08:41

[쿠키 건강]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ADHD진료실인원은 2003년 1만8967명에서 2009년 6만4066명으로 6년만에 238%증가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03년 전체 환자 1만8967명 중 5~9세가 1만368명으로 54.7%점유해 가장 많았으나 2009년에는 전체 6만4066명 중 10~14세가 2만2068명으로 46.3%를 차지해 빈발하는 환자 연령층이 바뀌었다.

2003년 대비 2009년 진료실인원 추세를 연령대별로 보면, 0~4세는 감소하고 5~9세는 113% 증가, 10~14세는 376% 증가, 15~19세는 766% 증가해 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의 인구 10만 명 당 실진료환자수는 2003년 대비 2009년 3.6배(40.3명→ 131.8명, 연평균 증가율 21.8%) 증가했다.

성별 실진료환자는 2003~2009년 매년 남자가 여성보다 4배 정도 많았으며, 최근 7년간 성별 실진료환자의 증가속도는 남성은 3.4배(1만5492명→5만1687명), 여성은 3.6배(3475명→1만2379명)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09년 기준으로 ADHD 실진료환자수의 구성을 살펴보면 10~14세 남자가 2만4358명으로 38%를 차지했고, 5~9세 남자가 28.4%(1만8188명), 15~19세 남자가 12%(7682명)으로 5~19세 연령대 남자 실진료환자수가 전체환자의 78.4%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 시도별 20대 미만 인구 10만명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보면 울산시 848.2명, 부산시 808.9명, 경기도 706.7명 순으로 나타났고 대부분 대도시지역에 ADHD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진료에 의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3년 44억원에서 2005년 111억원, 2009년 328억원으로 나타났고, 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3년 대비 641.6% 폭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