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A 산후우울증 예방효과 없어

입력 2010-11-12 09:31
자녀 신경발달 촉진도 안돼

[쿠키 건강] 임신 기간 중 도코헥사엔산(DHA)을 보충해도 산모의 우울증 예방과 자녀의 신경발달을 촉진시키지 못한다고 호주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최근 임신 중 DHA 섭취가 국제적으로 권장되고 있지만 임신부와 자녀에 대한 효과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임신 후기 DHA섭취량을 늘리면 산모의 산후우울증을 줄여주는지, 그리고 자녀의 신경발달을 촉진시키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5년 10월~08년 1월에 등록한 임신 21주 미만의 임신부 2,399명. 이들을 DHA(하루 800mg)가 든 어유(魚油) 캡슐과 식물유 캡슐 등 2개군으로 무작위 나누고 출산 때까지 복용시켰다. 자녀 726명을 2009년 12월까지 추적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출산 후 6주간 또는 6개월째 에딘버러산후 우울증 자기평가표에서 12점 이상을 보인 고도 산후우울증상, 그리고 생후 18개월째 베일리식(式) 유아발달척도 제3판으로 평가한 자녀의 인지기능과 언어 발달로 했다.

전체의 96.7%가 시험을 마쳤다. 그 결과 출산 후 6개월간 높은 우울증상을 보인 여성의 비율은 DHA군이 9.67%, 대조군이 11.19%로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양쪽군의 자녀 인지기능 및 언어 발달에도 차이는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객원기자 pjy698@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