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약 이야기] 65세 이상 고령자 독감 예방하는 ‘플루아드’

입력 2010-11-12 08:44

한국노바티스 노인용 독감백신 ‘플루아드’

[쿠키 건강] 10월부터 시작된 독감백신 접종이 한창이다. 큰 일교차에 건조주의보까지 겹쳐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 전남 여수에서 고교생 4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계절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는 호흡기계 및 폐를 공격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환절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유행한다. 감기와 혼돈하기 쉽지만 독감은 감기에 비해 급격히 발병하고,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과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감기와 달리 계절성을 띄는 것도 특징이다.

흔히들 독감은 푹 쉬면 낫는 질환이라고 가볍게 여기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독감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노년층의 경우 합병증 발생 및 당뇨, 폐렴, 심장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갑자기 악화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65세 이상은 독감으로 인해 병원입원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99년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743명이며 이 중 599명인 80%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감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면역체계의 노화로 인해 예방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17~53%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고령자에서 항체 생성 및 반응이 낮다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노인용 독감백신이 출시됐다. 바로 한국노바티스 백신의 플루아드이다. 플루아드는 면역증강제 MF59를 함유하여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일반 백신에 비해 18~43%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

MF59는 신체의 항체반응을 증가시키는 물질로 우리 몸을 방어하는 T세포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T세포의 수를 늘려 더 빠르고 많은 인플루엔자 항체분비를 촉진시킨다. 임상결과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플루아드는 독감 유행기간 중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 심장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으로 인한 입원율 감소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5.

플루아드는 이탈리아에서 허가 및 출시된 이후 지난 12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4500만 도스 이상이 사용됐다. 또한 임상시험에 참여한 노인수는 12,000명 이상으로 부작용 모니터링을 통해 플루아드의 내약성의 우수함 또한 입증됐다.

플루아드는 현재 신종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3가 결합백신으로 접종 되고 있다. 65세 이상이라면 주치의와 상담 후 전국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