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촌상, 아르만드 반 데운 박사 수상

입력 2010-11-11 13:21

[쿠키 건강] 종근당 고촌재단은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 제정한 ‘고촌상(Kochon Prize)’의 2010년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2010년 제5회 고촌상 수상자로 벨기에 열대의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아르만드 반 데운 박사(Dr. Armand Van Deun·사진)가 결핵퇴치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아르만드 반 데운 박사는 벨기에 열대의학연구소(ITM: Institute of Tropical Medicine)의 수석 미생물학자로 2001년부터 국제항결핵 및 폐질환연맹(IUATLD, 일명 The UNION)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결핵균 검사의 정도관리와 항결핵제 감수성 시험에 대한 기술지원 등 교육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항결핵제 감수성 시험을 시행하는 검사실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숙련도 평가 및 검사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외부정도관리, External Quality Assessment)을 개발하고 확대 보급하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제5회 고촌상 시상식은 12일 오후 7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41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 세계총회 석상에서 개최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결핵 관련 전세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최대규모의 학술행사가 함께 열리며 아르만드 반 데운 박사의 수상을 기념하는 축하연도 마련된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장학재단으로 설립한 종근당 고촌재단과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6년 공동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매년 1회 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포함 총10만 달러를 지원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