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커피전문점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누군가를 만나 차를 마시는 ‘만남의 공간’에서 업무 수행은 물론, 회의 등이 해결하는 ‘코피스(Coffice: coffee+office)족’을 위한 ‘기능적 공간’을 거쳐 이제는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의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최근, 커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면서 커피를 그냥 마시기 보다는 맛과 향을 음미하면서 숨겨진 커피의 매력을 찾아보려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11월26일까지 커피 테이스팅 이벤트 ‘할리스커피 탐구생활! 숨은 커피 맛에 눈뜨다’ 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초간단 커피 시음법을 체험해 보는 이벤트로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 모카 3 종류의 커피를 마시고 자신만의 테이스팅 결과를 체크해보는 이벤트다. 커피를 직접 시음한 후, 단맛, 쓴맛, 신맛, 바디감, 향 등 커피 맛의 5가지 요소를 체크하면 된다. 전국 258개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참여 가능하며 시음 후기를 작성 후 이벤트함에 응모하면 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공동캠페인으로 매장을 취업컨설팅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수도권 직영매장, 교대, 연대, 건대역 등 30개 점포에 ‘엔제리너스커피 잡영프라자’를 개설해 제공한다. 이 지점에서 오는 12월31일까지 매주 금요일(10주간) 컨설턴트의 1:1 맞춤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카페베네는 해외 청년봉사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은 커피 생산국에서 파견돼 한 주간 커피 원두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 봉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카페베네 100호점 개점을 기념하는 의미로 발족된 1기 청년봉사단은 반유앙이로 한 차례 봉사 활동을 다녀온 바 있다.
커피전문점이 커피와 IT가 접목된 신개념의 컨버전스 휴식공간으로 바뀌기도 했다. 커피전문점, ‘디초콜릿커피’ 압구정점 매장은 아이폰4와 테블릿PC을 이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해 놓았다. 고객들은 아이폰4를 이용해 고해상도의 영상콘텐츠를 직접 재생해보고,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상담을 통해 매장에서 예약가입도 할 수 있다. 또한, 올레 와이파이존도 구축돼 있어 스마트폰 전용요금을 이용하는 KT고객은 무제한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커피전문점, 고객 체험형 마케팅 활발
입력 2010-11-11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