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논란 게보린, 결국 자진 수정

입력 2010-11-10 05:59
삼진제약 부작용 논란 계속되자 IPA 성분 자진 수정·검토

[쿠키 건강] 그간 부작용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꿈쩍 않던 삼진제약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구토·메스꺼움·어지럼증 등 소비자들의 부작용 피해가 불거지자 게보린 성분에서 문제가 된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자진해서 수정·검토하겠다는 뜻을 의원실에 전해왔기 때문.

이낙연의원(민주당·보건복지위)은 게보린 부작용과 관련해 삼진제약이 자진 수정·검토할 뜻을 전해왔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이 의원은 보건복지위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노연홍 식약청장에게 게보린에 대한 일부 대학병원의 사용유무 사례를 들어 대학병원들에서도 사용하지 않은 IPA 성분을 굳이 소비자에게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제약사 봐주기 식 으로 비쳐질 수 있으니 없애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이 같은 의원의 질의에 노 청장은 “미국에서는 아직 이와 관련된 사례가 검토된 바 없으나 소비자 부작용 사례가 끊임없이 제기돼오고 있는 만큼 재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