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환자 3명 중 2명은 지질 관리 ‘미흡’

입력 2010-11-09 11:03
[쿠키 건강] 한국MSD는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의 이상지질혈증 유병율과 치료형태 조사를 위해 국내 16개 센터에서 참여한, 871명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후향적, 관찰 연구인 PRIMUL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RIMULA 연구는 조사 시작 시점 전 1년이상 동안 지질강하치료 경험이 없었던 국내 871명(평균연령 59±10세, 남 449명, 여 4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 후 1년 이상 지질강하치료를 받은 시점에서 조사를 종료해, 대상 환자들의 조사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에서의 건강상태 및 치료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이다.

지질강하치료에는 스타틴 단독 81%, 스타틴과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 병용 10%, 피브레이트 단독 3%, 그 외 기타 3%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PRIMULA 연구 시작 시점에서 환자들의 평균 LDL-C는 145.66mg/dl에서 종료 시점 평균 87.38mg/dl로 58.28mg/dl 감소했고, HDL-C는 연구 시작 시점 평균 48.28mg/dl에서 종료 시점 평균 49.03mg/dl로 0.75mg/dl 증가 했다. 중성지방의 경우 연구 시작 시점 평균 193.90mg/dl에서 연구 종료 시점 평균 147.76mg/dl으로 46.14mg/dl 감소했다.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1년 이상 지질강하치료 후 이상지질혈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상 지질 수치로 나타난 환자는 38.8%, 다른 지질 수치는 정상이면서 단지 LDL-C이 상승된 환자는 9.17%, LDL-C은 정상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 또는 HDL-C이 감소된 환자는 40.53%, LDL-C이 상승돼 있으면서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 또는 HDL-C 감소된 환자는 11.55%로 나타났다.

지질 강하 치료를 받은 후 한국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1/3정도가 최적의 지질 수치를 달성했으나, 중성지방과 HDL-C은 환자의 반 정도에서 잘 조절되지 않았다.

HDL-C가 낮은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증명된바 있다.

이번 PRIMULA 연구에 참여한 가톨릭 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기존 스타틴 치료로 LDL-C는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HDL-C와 중성지방은 많은 환자에서 조절되고 있지 않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LDL-C이 높은 환자뿐 아니라 HDL-C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은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유병률도 높게 나타나,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지질관리가 이런 환자들에게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