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세포로 혈액 직접 만들 수 있어

입력 2010-11-09 09:41
[쿠키 건강] 피부세포를 iPS(유도만능줄기세포)로 환원시키는 과정없이 OCT4 유전자를 직접 피부에 주입하여 혈액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캐나다 맥매스터학 의과대학 줄기세포연구자 미키 바티아(Mickie Bhatia) 박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

바티아 박사는 다양한 연령층의 대상자 6명의 피부에서 채취한 섬유모세포에 OCT4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섬유모세포가 조혈전구세포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조혈전구세포에 특수 단백질을 추가하자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혈액세포를 만들었으며 기능 또한 정상이었다고 덧붙였다.

OCT4 유전자는 피부세포를 iPS 세포로 환원하는데 필요한 4가지 유전자 중 하나다.

바티아 박사는 이 결과로 작은 크기의 피부 조각으로 수혈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만들 수 있음이 밝혀졌지만 조혈전구세포가 시험관 증식이 쉽지 않다는 단점은 향후 연구를 통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