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교수가 본 동안(童顔)의 조건

입력 2010-11-08 11:09
곡선형 얼굴에 상·중·하안 1:1:0.9가 황금비율

[쿠키 건강] 최근 들어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童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수술 역시 동안을 만들어주는 기법에 주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형외과 의사가 말하는 동안의 조건은 어떤 것일까.

지난 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성형외과 학술대회에서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이근철 교수는 “동안의 조건으로는 이목구비의 비율이나 눈·코·입·피부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부드러운 곡선을 지닌 얼굴형, 이목구비의 황금비율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동안의 비결 중 하나는 ‘곡선’이라며 동그란 눈에 부드러운 콧날과 입술, 얼굴선까지 어느 한구석 각진 곳이 없어야 하며 이러한 부드러우면서도 동글동글한 곡선이 바로 동안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안은 얼굴이 작고 전체적으로 동그랗고 볼륨감이 있어야 한다며 얼굴을 세로로 3등분했을 때 이마 끝부터 눈썹 시작점, 눈썹 시작점부터 코 끝, 코 끝에서 턱 끝까지의 비율이 1:1:0.9를 이루는 것이 동안의 황금비율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성인의 얼굴길이는 하안-중안-상안 순이지만 동안은 턱이 짧기 때문에 하안이 가장 짧고 상안과 중안의 길이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동안의 경우 가로와 세로비율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경우 가로와 세로비율이 1:1이지만 대다수 성인은 세로비율이 훨씬 길다는 것이다. 그는 동안남성의 경우 가로와 세로비율이 1:1.29, 여성은 1:2.7 정도로 비교적 동그란 얼굴형이 동안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성형을 통한 동안을 원하는 경우 이러한 점을 잘 기억하고 의사와의 사전상담을 통해 임상사진과 X-ray 등으로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수술 후 만족감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