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항바이러스제 세비보(telbivudine)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인 임산부들이 출산한 신생아들에게 B형 간염바이러스(HBV)의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고 미국 뉴욕 플러싱 의료그룹 캘빈 Q. 팬(Calvin Q. Pan) 박사팀이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에 발표했다.
팬 박사는 HBV DNA수치가 높은 임산부에게 매일 세비보 600mg을 복용시키고, 이들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에게는 3회에 걸쳐 B형간염백신을 접종시킨 결과, 세비보 복용군은 그렇지 않은 임산부들 보다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이 출산 전에는 53%, 출산 후에는 62% 였으며, 이들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중 4%에서만 B형간염 양성반응을 보여, 세비보를 복용하지 않은 임산부의 신생아에서의 B형간염 발생률 23%보다 현저히 낮았다.
또한, 세비보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선천성 기형 역시 없었다.
팬 박사는 “이번 연구가 엄마로부터 HBV를 받아 평생을 보균자로 살아야하는 신생아들에게는 질병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결과이긴 하지만, 출산 후 28주까지의 기록만 조사한 한계는 많은 후속연구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세비보’ 신생아 B형간염 면역력 높여
입력 2010-11-05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