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구어조은닭·핫썬치킨등 PPL 경쟁
[쿠키 건강] 영화나 드라마에서 의도적으로 제품이나 브랜드를 노출시켜 인지도 상승을 유도하는 PPL이 다양한 성공사례가 소개되면서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 중 필수 항목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치킨업체들의 드라마 제작 협찬이 활발해지면서 드라마 속 주요 배경뿐 아니라 출연자의 직업, 데이트 장소 등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돼 브랜드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해가고 있다.
BHC치킨은 SBS월화드라마 ‘닥터챔프’를 제작 지원하고 있다. 닥터챔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치의의 눈을 통해 바라 본 스포츠의 세계, 즉 스포츠와 메디컬이 결합된 본격 ‘스포츠 메디컬 드라마’로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주치의역에 김소연, 의무실장역에 엄태웅, 유도 국가대표 선수역에 정겨운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BHC치킨 관계자는 “성공한 자의 이야기가 아닌 포기하지 않는 자의 이야기를 담아 희망을 꿈꾸게 하는 건강한 드라마 닥터챔프의 기획의도가 BHC치킨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 제작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협찬이 BHC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이어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어조은닭은 MBC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 제작 협찬을 하고 있다. 글로리아는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우리네 사람들의 꿈과 열정을 그린 드라마로 배두나, 이천희 등 젊은 주연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중견배우들의 감초연기가 재미를 배가시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리아는 방송 3회 만에 11.4%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회사측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핫썬치킨은 얼마 전에 종영한 MBC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 메인 제작지원을 했다.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김현중은 현재 핫썬치킨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며, 극 중에서 ‘백승조’역을 맡았다. 장난스런 키스는 차가운 매력의 천재 미소년 백승조와 평범 이하의 초 긍정적 소녀 오하니가 벌이는 달콤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숯불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 역시 최근 종영한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의 제작지원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훌랄라는 높은 시청률 및 주목률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인 엔딩 제작지원 바(자막) 홍보를 통해 자연스럽게 훌랄라의 이미지를 전달했다.
BBQ치킨 역시 이 같은 형태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MBC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제작지원하며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치킨 업계에도 PPL 바람
입력 2010-11-05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