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체육시간
축구나 피구, 달리기 같은 일반 종목으로 진행되는 체육시간과 달리 이 학교는 하키와 비슷한 플로우볼 이라는 운동을 하며 서로 부딪치고 함께 웃으며 수업을 즐깁니다.
인터뷰) 강민건 / 서울두산초등학교 6학년
“축구나 야구는 잘하는 아이들만 했는데 이 운동은 잘 못해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요.”
또 킨볼이라는 큰 공을 가지고 서로 받고 밀며 협동심을 키우고 플라잉 디스크를 이용한 신체활동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은숙 교사 / 서울두산초등학교
“체육시간에 축구, 농구 같은 운동밖에 할 것이 없었는데 이런 운동은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신체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운동방법은 서울시가 저체력이나 비만 아동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발맞춰, 학생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 결괍니다.
인터뷰) 도혜자 팀장 / 서울시 건강증진과
“뉴 스포츠라고 해서 외국에서는 이미 시행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에서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즐겨 할 수 있는 종목들을 개발했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운동할 시간이 태부족인 요즘 초등학생들.
이 때문에 전국 4에서 6학년 초등학생 118만 2천여 명 가운데 15%인 16만 8천여 명이 비만이거나 체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될 만큼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건강 상태는 심각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전문적 운동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자체가 중요한 신체활동이 됩니다.
이른바 신체활동 늘리기.
매일 30분에서 1시간 가량 친구들과 뛰어 놀며 몸을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서정완 교수 / 이대 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태권도나 합기도 같은 운동이 아니더라도 좋다. 학원갈 때 자전거 탈 거리는 걷는다든지, 차를 타고 갈 거리는 자전거를 탄다든지 해서 몸을 자꾸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비만 아동 및 저체력 아동이 점점 증가하고, 10대 어린이를 위협하는 만성질환이 발생하는 등 어린이 건강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요즘,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신체활동을 즐겁게 늘릴 수 있는 운동법 개발이 필요합니다.
쿠키뉴스 김태일 입니다. detai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