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되면 10명 중 8명이 실제 식욕이 증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65mc 비만클리닉이 10월 한 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244명 중 82%(200명)가 실제로 가을에 식욕이 증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가을에 식욕이 ‘매우 증가한다’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51%(124명)로 가장 많았고 식욕이 ‘약간 증가한다’는 사람도 31%(76명)나 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14%(35명)는 가을이 되어도 식욕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4%(9명)는 식욕이 오히려 감소한다고 대답했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원장은 “우리 몸은 가을이 되면 다가올 겨울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체지방을 축적하려고 하기 때문에 유난히 식욕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을에는 여름보다 추워진 날씨에 일정한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배고픔을 빨리 느끼게 되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어서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섭취중추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식욕이 증가한다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따라서 가을에는 포만감은 크면서 칼로리는 적고 영양가 있는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요리나 생선구이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튀김이나 육류로 인한 지방 섭취는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대신 필요한 지방은 견과류 등을 통해 섭취하고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섭취량을 높이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가을에 말보다 내가 살찌는 이유?
입력 2010-11-03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