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드림파마’ 검찰 압수 수색…올해만 검찰 조사 2번

입력 2010-11-02 17:21
[쿠키 건강]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2일,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드림파마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13층 드림파마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올 초 물류사업 부문을 한화그룹 관계사인 태경화성의 물류사업 부분인 ‘웰로스’를 매각할 때 이면계약서를 만드는 등 수법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 여부를 규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림파마는 지난 5월 검찰에 의해 전국 병의원과 약국 등에 814억원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약값 리베이트에 해당하는 법인세 111억원을 포탈 혐의로 전 대표 조모씨와 경영지원본부장 최모씨, 그리고 조세범처벌법위반혐의로 법인 등을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검찰과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