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적인 사람 숙면 못 해

입력 2010-11-02 15:21
[쿠키 건강]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보다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피로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메릴랜드주 월터리드육군연구소 행동생물학센터 심리학자 트레이시 루프(Tracy Rupp) 박사팀이 Sleep에 발표했다.

박사는 18~39세의 성인 48명(남자 29명, 여자 19명)을 대상으로 성격검사를 통해 외향적인 성격(23명)과 내향적인 성격(25명)으로 분류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게임이나 영화를 보게 하는 등 일반적인 활동을 하고 수면을 취하게 한 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뇌파, 호흡, 심전도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면 후 깨어났을 때 자극에 대한 반응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 숙면을 취했고 자극에 대한 반응도도 월등히 좋은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오히려 피로감을 더 많이 느꼈다.

루프 박사는 향후 성격과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 보다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사회적응력이 좋은 외향적인 성격도 잠에서만은 그 성격이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