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임신 중 땅콩을 많이 먹을수록 아이가 태어나서 견과류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높다고 마운트시나이의대 스콧 시켈러(Scott H. Sicherer) 교수팀이 Journal of Allergy &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우유와 달걀 알레르기가 있고 땅콩 알레르기가 없는 3~15개월의 영아 503명을 조사한 결과, 임신 중 땅콩을 섭취한 엄마의 아이들이 땅콩을 전혀 먹지 않은 엄마의 아이들보다 땅콩에 대한 감수성을 나타냈는데(27.8%, 140명), 이는 향후 땅콩에 대한 알레르기가 발병할 확률이 약 3배 높은 것이다.
또한 임신 중 땅콩을 많이 섭취한 엄마의 아이일수록 땅콩에 대한 감수성이 더 높았다. 하지만 태어난 후 모유수유 중 땅콩섭취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편, 시켈러 교수는 “이번 결과만으로 엄마의 땅콩섭취가 아이에게 치명적인 땅콩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으며, 임신 중 땅콩섭취가 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임신 중 땅콩먹으면 자녀 알레르기 유발
입력 2010-11-02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