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영상유도방사선치료’ 호응

입력 2010-11-02 10:23
호흡 따라 종양·장기 움직임 추적 치료

[쿠키 건강] 고대 구로병원 방사선종양학과(과장 양대식)가 최근 암치료에 ‘영상유도방사선치료’를 도입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유도방사선치료란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종양 및 장기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방사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4차원 개념의 최신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치료 전 환자에게 영상화면 및 음향 보조기기를 활용해 일정한 주기로 호흡하도록 연습한 후 호흡주기에 따른 종양·장기 움직임을 영상으로 분석, 움직임이 가장 적은 주기를 찾아내 이 주기에 따라 종양부위에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범위를 좁힘으로써 정상조직의 손상 및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의 건강유지와 치료기간 단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양대식 방사선종양학과장은 “몇몇 병원에서 이 치료를 실시하고 있지만 치료실에는 오디오 보조장비 정도만 구비돼 있어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고대 구로병원은 향후 방사선 조사 오차범위를 줄여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