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방암 환자가 심리적 치료를 받으면 재발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으며, 생존율과 삶의 질(QOL)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오하이오주립대학 심리학 바바라 앤더센(Barbara L. Andersen) 교수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삶의 질, 건강, 면역계를 붕괴시키고, 건강상의 예후도 악화된다. 앤더센 교수는 과거 Stress and Immunity Breast Cancer Project에서 심리학적 개입을 받은 유방암 환자를 평균 11년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심리학적 치료를 환자에서는 유방암 재발 위험이 45% 줄어들어 뚜렷한 효과가 입증됐다.
교수는 이번에 심리학적 치료는 유방암 재발 후에도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춘다는 가설을 세우고 엔드포인트를 유방암 사망으로 했다.
스테이지II 또는 III인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227명을 평가+심리학적 치료군과 평가만 실시한 군 등 2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심리학적 치료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암으로 인해 발생한 스트레스를 이해시킨다.
(2)스트레스를 줄이고 QOL을 개선시키는 실제적인 방법을 전달한다.
(3)자주 연락하고 암 치료의 추적관찰을 지속한다.
(4)의료관계자와 연락을 강화한다.
(5)치료 중 복리향상에 주력하고 회복을 촉진시켜 종합적으로 개선시킨다.
추적기간 중 62명(27.3%)에서 유방암이 재발됐지만 조기에 심리학적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재발 후에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9%였다.
앤더센 교수에 따르면 개입군에서는 유방암 재발로 진단받은 후에도 정동면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면역응답도 높아졌다.
반면 평가만 받은 군에서는 스트레스가 여전히 강했으며 면역계 기능도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교수는 “심리학적 치료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으며 관찰한 적도 없다. 심리학적 치료의 메커니즘이 유방암 재발과 사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립암연구소(NCI)가 지정한 종합 암센터에서는 최첨단의 종양학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번 생존율에 관한 장점은 이보다 더 우수하다. 암 환자에 대한 심리학저 치료는 경험적으로 지지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그 장기적인 이익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공해 준다. 아울러 건강 유지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 브라운사회복지학부 사라 겔러트(Sarah Gehlert)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 대한 심리학적 치료는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이번 연구 결과는 획기적이다. 유방암 환자에 대한 심리사회적 치료에서 경험적으로 지지되는 방법은 거의 없다. 생존율을 높이는 심리학적 치료는 유방암 여성의 삶을 더 충실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심리 치료하면 유방암환자 생존율 개선
입력 2010-11-02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