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싱싱한 머리털 ‘하루 3분 두피마사지’로 고민 끝

입력 2010-11-01 15:13

[쿠키 건강] 아직까지 탈모치료에는 왕도가 없지만 탈모를 늦추는 방법들은 존재한다.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추다보면 새로운 머리털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방법이라면 그다지 경제적이지 못하다. 머리털의 성장주기가 짧아져 있는 탈모의 특성상 수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오랜 관리와 꾸준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탈모박사로 유명한 이태후 교수와 정지행 원장의 공저로 출간된 ‘하루 3분 두피마사지’는 이런 고민을 일정부분 해소시켜준다.

‘하루 2분 두피마사지’에 따르면 탈모가 진행되면 두유(頭維) 백회(百會) 풍지(風池) 상성(上星) 태양(太陽) 등 두피의 경혈(經穴)이나 경혈 주변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데 이 부분을 하루에 3분 이상 자극해주면 경혈의 흐름이 원활해져 탈모를 늦추고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머리 부분의 경혈과 관련 있는 족삼리(足三里·무릎 한뼘 아래), 혈해(血海·무릎 안쪽 위), 곡지(曲池·팔꿈치의 접혀지는 바깥부분)혈도 같은 기능이 있어 함께 자극해주면 좋다.

정지행 원장은 “밭이 비옥해야 곡식이 잘 자라듯이 건강한 애를 낳으려면 자궁이 튼튼해야 하고 건강한 머리털을 가지려면 두피가 건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두피의 경우 지압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극해주면 노폐물로 인해 막힌 경혈들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서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정확한 경혈점을 자극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압얘기도 식상한 내용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태후 교수는 “경혈의 정확한 위치를 일반인이 찾기는 쉽지 않지만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지압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습관이 된다면 식상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두피를 마사지하면 모근의 혈류량이 증가되면서 피지선을 자극해 모발에 윤기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책에서는 탈모 유형을 판별하는 자가 진단법, 탈모에 좋은 체조·장운동, 증상에 맞게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기체조 운동법과 관리법,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식생활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이태후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학의 해부학에 속하는 경혈학으로 경희대학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의 한방재료가공학과 교수 및 피부생명공학센터 부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혈해부학’, ‘Healthy Hair’, ‘우리 아이 숨은 키 10센티’가 있다.

정지행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 중에서 최초로 비만을 주제로 한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Colombia University, Medical School에서 Medical nutrition을 전공했다. 현재 강남구 신사동에서 정지행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자 몸 사용설명서’, ‘30대 낳은 아이가 똑똑하다’, ‘위풍당당 다이어트’, ‘정지행 박사의 한방 다이어트’ 등이 있다(비타북스, 문의: 02-724-7636). 가격 1만1000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