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수술 한쪽 눈만 해도 뚜렷한 시력개선

입력 2010-11-01 11:23
[쿠키 건강] 노안 환자의 한쪽 눈만 수술해도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식·노안 전문 아이러브안과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내원한 노안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한쪽 눈만 수술한 결과, 평균 근거리 시력이 0.4에서 0.9로 제품설명서에 쓰인 작은 글씨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까지 시력이 개선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수술 만족도에서도 환자의 88%가 수술 후 직장 업무, 독서, 신문보기 등 일상생활에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여 한쪽 눈만 수술해도 시력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 병원은 두 눈 중 사물을 볼 때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눈인 ‘비주시안’의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안에 특수 레스토 렌즈를 삽입하는 노안 수술법을 적용했다.

하지만 이 수술이 모든 노안에 가능한 것은 아니며,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잘 안 보이는 원시성 노안 환자는 레스토렌즈를 양안에 삽입하는 노안수술을 해야만 시력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