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화빈그룹, 중국내 안티에이징 사업 추진 MOU 체결

입력 2010-10-29 15:34

[쿠키 건강] 차병원그룹의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은 지난 28일 중국 6대 부호로 꼽히는 화빈그룹(회장 엄빈)과 ‘중국 내 안티에이징 사업 공동 추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차움은 이번 협약 체결로 중국시장 본격 진출의 발판을 마련, 향후 중국 내 고급 의료관광객의 국내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차움과 화빈그룹은 중국에 건강관리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병원 및 안티에이징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줄기세포 보관 및 치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화빈그룹 엄빈 회장은 중국 내 연 매출만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드링크인 ‘레드 불(Red Bull)’ 음료회사와 세계 랭킹 1위의 F1 경기팀인 ‘레드 불’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고급 멤버십 골프장(54홀)인 ‘파인 밸리(Pine Valley)’, 호텔, 부동산, 금융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약 6조1000억원(360억 위안)의 개인 재산을 소유한 중국 내 6번째 부호다.

차움 체험을 위해 중국에서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화빈그룹 엄빈 회장은 “중국 상류층의 경우 의료서비스 분야에 대해 만족도가 매우 낮아 스위스나 미국 등을 찾았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건강검진·유전자 검사·세포재생치료·스파·영양치료 등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센터인 차움을 빠른 시간 내 중국에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차움은 이미 미국 쇼어라인 퍼시픽 및 리제너레이션의 할란 클라이먼 회장과 함께 미국 센터설립을 추진 중이고, 일본의 기업들도 상당히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움 이정노 원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그룹과 안티에이징 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도 차움의 고급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중국 본격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과 더욱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명실상부 고품격 의료관광의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해 2년 내에 3600만 달러(42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은 향후 건강과 질병 사이의 회색지대를 적극 관리해 ‘완전한 건강’을 실현해 120세 장수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는 목표로 28일 개원했다. 이를 위해 최첨단 유전자 검사를 비롯한 트리플 검진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최고 전문가 그룹들이 협조해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맞춤 건강프로그램(음식, 운동, 스파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유명 의사들과의 진료 협조를 위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