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탤런트 이태곤이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켈로이드 체질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모델시절 보호장비 없이 야구를 하다가 공에 맞아 미간에 상처가 났는데, 원래 상처가 아물지 않고 상처보다 흉터가 더 크게 남는 체질이라고 고백한 것.
방송이 나간 직후, ‘켈로이드’라는 생소한 질환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연 ‘켈로이드’는 무엇일까?
‘켈로이드’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피부 내 섬유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염증, 수술, 외상 등으로 상처가 났을 때 켈로이드가 생기기 쉽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단지 유전적인 이유로 발생한다고 학계에 알려져 있는 것이 전부다.
만약 가족 중에 켈로이드 체질이 있다면 위험군에 포함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하며, 아직 표준화된 치료법이 없어 이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항상 상처가 나지 않도록 평소에 예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상처가 나면 그 곳을 중심으로 흉터가 부풀어 오르는 희귀질환 켈로이드. 이러한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사람은 각막을 절개하고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 수술을 할 수 있을까?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 원장은 “켈로이드는 상처가 덧나는 질환의 특성상 개인의 정도차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라식보다 약물을 이용해 각막의 가장 바깥쪽을 살짝 벗겨내는 라섹 수술의 경우에는 각막 혼탁이 우려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수술을 결심했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기 전에 먼저 피부과 전문의와 본인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켈로이드 체질, 라식 수술은 가능할까?
입력 2010-10-29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