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허리디스크 환자들도 증가, 신경성형술로 해결!

입력 2010-10-29 15:14

[쿠키 건강] 가을 산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등산을 하면서 단풍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1석2조의 여가생활이라는 생각에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등산을 즐긴다는 회사원 김영애(42·가명)씨도 가을을 맞아 본격적으로 등산을 즐기고 있다. 등산을 시작한 뒤에 체중도 어느 정도 감량하여 등산의 매력에 푹 빠진 김씨지만 최근 고민에 휩싸였다. 허리의 통증이 시작되더니,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의 임정환 원장은 “등산을 하게 되면 유산소 운동을 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척추와 허벅지 근육 역시 강화시켜준다”며 “그러나 무리하게 되면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주면서 도리어 허리디스크의 원인도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허리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전한다.

◇허리건강 지키는 올바른 등산 방법

그렇다면 허리 건강을 지키면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일단 무거운 배낭을 들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려 올 때에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특히 많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내려 올 때에는 되도록 배에 힘을 많이 주고 몸을 낮추는 자세를 취한다.

만약 평소 등산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등산을 하는 경우라면 한 시간 등반 후 10분간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등산 시에는 허리 등에 통증이 오면 바로 하산을 하도록 하며, 등산 후 따뜻한 물을 이용하여 근육을 이완시키고 풀어주면 허리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등산법이 완성된다.

◇등산 후 허리디스크, 해결은 어떻게

그러나 이런 방법에도 불구하고 허리에 무리한 힘을 주는 등 여러 가지 악요소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찾도록 하자. 만약 허리디스크가 미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20분 내에도 간단한 수술을 통해 허리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니 말이다.

신경성형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도 1mm정도의 가는 특수 카테타를 이용하여 시술이 가능하여 절개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또한 시술 시간은 10분 정도로 길지 않고 1~2시간 정도 안정을 하게 되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전문의 임정환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 통증을 가진 환자 뿐 아니라 만성적인 요통을 갖고 있거나 척추관 협착증인 환자,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라며 “통증의 원인을 직접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해결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을 손상시키는 일이 거의 없어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가을철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등산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바른 등산법으로 등산을 하도록 하고 만약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통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 사진출처: 안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