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1. 2010. 9월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40대 여성)은 9월 16일 낮에 파스를 부착하고 익일 새벽 5시경에 떼었으나 피부탈락이 발생됨. #2. 2010. 7월 거주지 미상의 김 ○○(20대 남성)은 스프레이 파스 사용 후 허리 부위에 화상을 입음. #3. 2010. 3월 경남의 이 ○○(30대 여성)은 파스 부착 후 물집이 생겨 병원 치료 받았으나 흉터가 발생됨.
가을·겨울철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는 계절적 특성상 근육통이나 염좌 등으로 파스 사용이 빈번해져서 위해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파스와 관련한 위해사례는 2008년 35건, 2009년 38건, 2010 9월 30일 현재 21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08년부터 2010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파스관련 위해사례 94건을 분석한 결과, 계절별로는 가을과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이 18.2%(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상’이 17.5%(25건), ‘표피박탈’이 14.7%(21건), ‘착색 및 변색’이 11.2%(16건) 등이 많이 발생했다.
94건의 사례 중 연령대를 알 수 있는 사례는 71건으로 10대가 1.4%(1건), 20대가 18.3%(13건), 30대가 38.0%(27건), 40대가 26.8%(19건), 50대가 9.9%(7건), 60대 이상이 5.6%(4건)으로 조사돼 30대의 위해사례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위해사례가 56.4%(53건)으로 남성의 위해사례(43.6%, 41건)보다 다소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용도에 맞는 파스 선택이 중요하므로 의사나 약사에게 사용목적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아 사용할 것과 제품에 표시된 사용시간이나 사용상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소비자원은 “케토프로펜 성분의 파스는 15세 미만 소아에게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광과민증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 후 2주 동안은 약물노출 부위에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하므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안전한 파스 사용을 위한 소비자 주의사항
1. 파스 선택시 본인의 증상과 통증의 종류에 맞는 제품을 약사와 상의해 구입한다.
2. 파스를 연속해서 부착할 때에는 반드시 2시간 정도 쉬었다 부착하도록 한다.
3. 스프레이형 파스의 경우 환부에서 20㎝ 이상 떨어져서 뿌리며 한 부위에 연속으로 3초 이상 분무하지 않는다.
3. 어린이의 경우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제품이 많으므로 반드시 주의사항을 확인한 후 사용한다.
4. 파스 사용 후 피부에 부작용이 발생될 경우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5. 파스 사용 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겨울 타박상에 파스 붙였다간 ‘피부손상’
입력 2010-10-29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