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혈압강하제를 취침 전에 복용하는게 혈압 조절과 심혈관 합병증 위험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고 스페인 연구팀이 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강압제는 아침에 먹는게 일반적이지만 복용시간이 아침이냐 저녁이냐에 따라 강압 효과 및 작용 시간, 혈압 일일 패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하지만 강압제 복용의 시간차가 심혈관 합병증 위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검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혈압환자 2,156명(남자 1,044명, 여자 1,112명, 평균 55.6세)을 대상으로 처방된 모든 강압제를 아침에 복용하는 군(아침 복용군)과 1제 이상을 자기 전에 복용하는 군(취침전 복용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5.6년간(중간치) 추적했다.
환자등록 당시 양쪽군의 24시간 활동혈압(ABP)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최종 평가시 24시간 ABP 조절비율은 취침전 복용 군에서 더 좋았다(62% 대 53% , P<0.001).
또한 취침전 복용군에서는 수면시 혈압이 더 많이 낮아졌으며 야간에 혈압이 낮아지지 않는 non-dipper 비율도 크게 적었다(34% 대 62%, P<0.001).
추적기간 중의 모든 심혈관질환의 발생률도 취침전 복용군에서 매우 적었다[상대위험(RR) 0.39, 사고발생 횟수 68건 대 187건, P<0.001].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등 주요 사고 발생률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RR 0.33, 사고발생 횟수 18건 대 55 건, P<0.001).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객원기자 pjy698@medical-tribune.co.kr
고혈압약 자기 전에 먹어야 더 효과
입력 2010-10-29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