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 관련 첫 지침
[쿠키 건강] 런던-영국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등의 권장 사항을 포함한 임신고혈압의 진단과 치료 지침을 발표했다. 영국에서 임신고혈압은 임신부 사망원인 1위다.
조산과 사산의 원인
임신 고혈압은 첫번째 임신때 나타나는 비율이 높다. 임신 고혈압은 조산이나 사산, 저체중아 등의 원인이 되며 출산 후에도 노년에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번 지침은 임신 고혈압 환자나 발병 위험이 높은 임신부의 안전과 건강상태의 유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NICE 임상진단센터 퍼거스 맥베드(Fergus Macbeth) 부장은 "임신 고혈압은 발병률이 높고 임신 기간 중에는 언제라도 걸릴 수 있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임신부나 임신 예정인 여성 중 이미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은 임신과 출산 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만성 고혈압 임신부와 고혈압 진단을 받은 임신부 치료에 관해 1차 진료의와 조산사 등을 위한 지침이 없었다.
이번 NICE 가이드라인은 의료관계자가 임신 고혈압을 예방 및 관리하고 모자의 건강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신부 위한 정보도 포함
이번 지침의 권장사항 가운데 산부인과의사, 1차 진료의사, 조산사 등 의료관계자를 위한 주요 사항도 발표됐다.
(1)자간전증 발병 위험이 중등도~고도인 임신부는 임신 12 주부터 출산할 때까지 저용량(75mg)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도록 해 위험을 줄이도록 한다.
(2)임신 계획이 있지만 고혈압이 발생한 여성에게 고혈압 치료제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길항제(ARB)는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더 좋은 강압요법에 대해 상담한다.
(3)고혈압 또는 자간전증 임신부는 입원치료, 혈압측정, 요단백질 측정 및 혈액 검사를 받도록 한다.
(4)임신의 각 단계(가이드라인에 명기)와 고혈압 중증도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적절히 실시하고, 태아의 발육 상태와 양수의 양을 고려해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제세동맥 속 혈류를 측정한다.
(5)임신 34주 이후의 자간전증 임신부는 조기 분만을 권장한다. 그러나 분만은 혈압을 조절하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필요시 출산 전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고, 태아의 폐 성장을 촉진시킨 다음에 실시한다.
(6)자간전증 기왕력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원하는 경우 적정 체중을 유지하거나 적절한 체중까지 줄인 다음 임신하도록 조언한다.
한편 이번 지침에 들어있는 임신부를 위한 정보에서는 임신 기간에는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마그네슘과 항산화물질(비타민C와 비타민E) 영양제를 복용해도 임신 고혈압은 예방할 수 없다고 명기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객원기자 pjy698@medical-tribune.co.kr
英 "고혈압 임신부 저용량 아스피린 권장"
입력 2010-10-29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