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벌침 액’으로 여드름 치료?

입력 2010-10-28 17:22
[쿠키 건강] 벌침이 신경통이나 관절염과 같은 염증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최근 이 벌침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 화장품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은석 기자입니다.

기자) 봉독, 그러니까 ‘벌침 액’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봉독을 신경통이나 관절염 치료에 이용한 경우는 많았지만, 화장품으로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벌 한 마리에는 약 0.3밀리그램의 봉독이 저장돼 있는데, 이 봉독이 여드름 원인균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한충섭 / D제약 연구소장
“봉침 액이 들어간 제품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여드름 유발균인 아크네균이 3.5배 더 많이 감소했고요. 피부상재균은 다섯 배나 높은 살균 효과를 보였습니다.”

40여 종류의 봉독 성분 가운데 멜리틴과 포스포 리파제, 아파민과 같은 성분들이 균을 억제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특히 봉독은 화학 성분이 아닌 천연 원료이기 때문에 피부자극을 최소화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양구 / D제약 대표이사
“아시다시피 벌침 액은 천연물이기 때문에 인체에 부작용이 없고요. 또 벌침 액이 가지고 있는 항염증 효과라든가 피부재생 효과, 살균 효과까지 포함해서 이러한 부분들이 여드름 치료에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뿌리는 미스트 타입의 에센스 형태로, 사용이 간편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하수연 / 회사원
“제가 원래 여드름이 자주 나는 피부였는데 한 달 전부터 이 제품을 쓰고 나서 여드름이 많이 사라지고, 붉은 기운도 가라앉았어요.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치료용 약물로 사용돼온 벌침.

최근엔 봉독의 피부미백 효과가 새롭게 밝혀지면서 미백 기능화장품으로도 사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