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봉독, 그러니까 ‘벌침 액’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봉독을 신경통이나 관절염 치료에 이용한 경우는 많았지만, 화장품으로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벌 한 마리에는 약 0.3밀리그램의 봉독이 저장돼 있는데, 이 봉독이 여드름 원인균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한충섭 / D제약 연구소장
“봉침 액이 들어간 제품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여드름 유발균인 아크네균이 3.5배 더 많이 감소했고요. 피부상재균은 다섯 배나 높은 살균 효과를 보였습니다.”
40여 종류의 봉독 성분 가운데 멜리틴과 포스포 리파제, 아파민과 같은 성분들이 균을 억제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특히 봉독은 화학 성분이 아닌 천연 원료이기 때문에 피부자극을 최소화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양구 / D제약 대표이사
“아시다시피 벌침 액은 천연물이기 때문에 인체에 부작용이 없고요. 또 벌침 액이 가지고 있는 항염증 효과라든가 피부재생 효과, 살균 효과까지 포함해서 이러한 부분들이 여드름 치료에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뿌리는 미스트 타입의 에센스 형태로, 사용이 간편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하수연 / 회사원
“제가 원래 여드름이 자주 나는 피부였는데 한 달 전부터 이 제품을 쓰고 나서 여드름이 많이 사라지고, 붉은 기운도 가라앉았어요.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치료용 약물로 사용돼온 벌침.
최근엔 봉독의 피부미백 효과가 새롭게 밝혀지면서 미백 기능화장품으로도 사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