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광고모델 다양한 프로모션에 직접 참여, 고객과 함께 호흡
[쿠키 건강]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식품·화장품업체들이 ‘소통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마케팅이나 홍보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고객과 함께 호흡하며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이른바 ‘소통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식품·화장품업계에 확대된 소통 마케팅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자사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자사 모델들을 다양한 프로모션에 직접 참여토록 함으로써 단숨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앞다퉈 관련 프로모션 진행이 늘고 있다.
이런 소통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HC치킨. BHC치킨은 지난 16일 강남의 스튜디오에서 ‘2am과 함께 나만의 브로마이드 만들기’ 촬영과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
‘2am과 함께 나만의 브로마이드 만들기’는 BHC에서 나눠준 촬영 응모권을, 홈페이지에서 사연과 함께 작성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2am과 사진을 촬영, 나만의 브로마이드를 제작해 주는 특별 프로모션이다. 이날 촬영 행사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2am팬, 어린 학생들,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많은 고객들이 참석, 2am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시간을 가졌다. 촬영 후에는 2am의 촬영의상과 각종 소품들에 대한 자선바자회가 열려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수익금은 매 분기 이어지고 있는 BHC치킨 봉사활동 후원금으로 전달돼 추후 은평구 소재 선덕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BHC 모델인 2am과 고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벤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 이웃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선바자회를 개최함으로써 여러모로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개그맨 한민관은 삼양사의 ‘큐원 인도커리와 갈릭난 믹스’의 모델로 발탁되며 국내 최초 프로모션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프로모션 모델이란 다양한 온오프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만나는 모델을 말한다.
한민관은 ‘기름기 없는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실제 지방 선거와 똑같이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 지지 연설, 제품 홍보송 등을 선보이고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사인과 함께 제품을 증정했다.
이처럼 큐원은 TV광고 대신 한민관을 내세워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프로모션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호흡하는 소통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쿨’ 모델로 송중기와 유이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소주 광고에서는 드물게 더블 캐스팅을 했다. 롯데주류는 신규 캠페인 런칭에 맞춰 서울 신촌, 강남, 홍대 등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권과 대학가 업소를 중심으로 유이는 남성, 송중기는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회, 포토 이벤트 등의 개별 프로모션으로 고객들과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가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전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3수험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장학금과 졸업여행으로 힘찬 응원까지 해주는 ‘건강 비타500, 대박 수능500’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타500’으로 수험생 응원과 함께 신청자 중 10명의 학생을 선발해 총 3000만원의 비타500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국의 고3 수험생 30명을 선정해 졸업여행도 떠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가장 신청수가 많은 학교에 ‘비타500’ 증정과 더불어 전속 광고모델인 ‘유이’가 직접 방문해 팬사인회와 수험생들에 대한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화장품 브랜드 ‘더 샘’은 자사 모델인 이승기를 런칭 행사에 참여토록 해 이벤트로 마련된 경품 추첨에 당첨된 여성팬에게 직접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주는 시간을 갖는 등 적극적인 소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식품업계, 고객과 함께하는 ‘소통마케팅’ 눈길”
입력 2010-10-28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