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학회, 전국 경로당에 ‘행복100세 뉴스’ 영상 배포

입력 2010-10-27 13:29

[쿠키 건강] 대한노인의학회와 대한노인회는 27일부터 노인독감 예방을 위한 ‘행복100세 뉴스’를 제작해 전국 경로당에 배포하는 영상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상교육은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노인독감예방을 위한 ‘행복100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행복100세 뉴스’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꼭 알아야 하는 독감에 대한 기본 상식과 대한노인의학회에서 정한 ‘노인독감예방수칙 5가지’를 담아 뉴스형태로 제작됐다.

노인독감예방수칙 5가지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삼가고 갈 경우엔 마스크 착용하기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손 씻기 ▲65세 이상의 노인 및 만성 질환자는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의사와 반드시 상담하기 ▲독감백신 접종 전후 추운 곳에서 너무 오랜 시간 노출돼 있지 않기 ▲독감백신 접종 후 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을 관찰할 것 등을 권고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독감은 모든 연령층이 걸릴 수 있지만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면역체계의 노화로 인해 쉽게 감염되며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 및 이로 인한 입원과 사망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743명 중 80%인 599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명희 대한노인의학회 부회장(명내과 원장)은 “독감은 노년층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며 “생활 속에서 노인독감예방수칙을 잘 실천하고, 백신 접종 전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건강하게 예방접종을 한다면 올 겨울에는 독감걱정 없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은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많은 노인들이 인플루엔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노인들이 평소에 즐겨 찾는 경로당을 이용해 독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100세를 위해 노인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늘(27일)부터 전국 경로당으로 배포되는 ‘행복100세 뉴스’ 영상은 오는 12월까지 계속되는 ‘행복100세 캠페인’ 기간 동안 경로당내에서 독감예방을 위한 영상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