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리강 순례행사 종결

입력 2010-10-27 10:43

[쿠키 건강]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친환경녹색경영의 일환에서 개최한 ‘생명의 젖줄, 우리강을 찾아서’ 순례 행사가 지난 24일 부산 다대포에서의 합수식을 끝으로 2600리길(1,022km)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합수식에서는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에서 채취해 온 물이 어린이들의 손길에 의해 합해졌으며, 건강한 우리강을 기원하는 순례단의 염원과 함께 다대포 앞 바다에 뿌려졌다.

발원지의 물을 바다로 보내며 마무리된 이번 우리강 순례 행사는 지난 10월 서울우유 창립 73주년을 맞아 모인 73가족 250여명이 2개 팀으로 나뉘어 각각 한강과 낙동강 유역의 발원지에서 하구까지 2박 3일간 도보로 이동하면서 진행됐다.

한강 순례단으로 구성된 120여명은 8일 태백시 검룡소에서 태백시장과 함께 한강 발원제를 시작으로 정선, 영월, 양평 등 한강유역의 옛길과 문화 유적지를 탐방했다. 이어 낙동강 순례단 130여명도 22일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 연못에서 발원제를 갖고 농암종택, 병산서원, 하회마을, 회룡포 마을, 우포늪 등을 거쳐 24일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다대포에 도달했다.

이처럼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에서 출발해 도보 순례를 마친 우리강 순례단은 24일 다대포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그 동안의 답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우유 조흥원 조합장은 “우리의 삶터를 지탱하고 있는 건강한 자연을 보존해 나가기 위해 73년 서울우유가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순례단을 인솔해 온 ‘우리땅 걷기’의 신정일 대표 역시 “발원지에서의 물의 청정함이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자연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이 이번 합수식과 같이 모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