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피부 보습 제품으로 여심(女心) 공략

입력 2010-10-27 10:27
[쿠키 건강] 식음료업계가 낙엽처럼 마른 ‘가을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 공략에 나섰다.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여성들 사이에선 피부보습이 단연 핫이슈이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뉴트라(CJ제일제당 건강식품브랜드) ‘이너비’는 최근 ‘콜라겐’ 성분을 추가한 ‘이너비 아쿠아 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너비 아쿠아 포스’는 일본산 100% 고순도 히알우론산과 프랑스산 해양성 콜라겐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패키지도 뽀얗고 탱탱한 피부를 연상케 하는 라운드형의 고급스러운 유리병으로 바꿨다. 히알우론산과 콜라겐은 본래 피부 속에 존재하며 각각 보습과 탄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성분 중 하나다.

음료업계 역시 피부보습 기능 소재가 함유된 다양한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데일리C 레몬워터’와 ‘레몬스파클링’은 피부보습은 물론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신상 비타민음료로 통하고 있다. 한 병당 레몬 32개 분량의 비타민C 1000mg을 섭취할 수 있으며 피부보습 기능 소재인 히알우론산도 1mg이 들어있다.

매일유업이 지난해 6월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저지방 요거트 ‘퓨어’도 피부 탄력에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을 100mg 함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해태음료에서 출시한 ‘순백차’ 역시 피부건강을 콘셉트로 한 차음료다. 다이어트 콘셉트의 기존 차음료와 달리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며 미백 효과를 강조한다.

한편 제약업계의 음료제품에서도 피부보습 열풍이 불고 있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지난 3월에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며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히알우론산 성분을 첨가해 피부보습에 신경을 썼다. 현대약품도 지난 3월 ‘미에로뷰티엔 180’을 출시했다. ‘미에로뷰티엔 180’은 NAG(N-아세틸글루코사민)를 함유해 피부건강을 도와준다. ‘N-아세틸 글루코사민’으로 알려진 NAG는 피부 속 수분 유지 물질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