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률 10년새 20%p 이상 감소

입력 2010-10-27 09:59
[쿠키 건강] 국내 항생제 처방률이 10년 동안 20%P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 상반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질환인 급성상기도 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4%에서 2010년 54%로 20%p 감소했다. 의원급에서는 74.1%에서 54.4%로 약 19.7%p 감소했다.

항생제처방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과목은 소아청소년과로 36.9% 감소했고, 내과(33.1%), 가정의학과 (27.9%)가 그 뒤를 이었다.

의원급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31.7%)이었으며 충북(29.2%), 인천(28.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처방률의 감소는 10년전 시작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 따른 효과라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처방률의 감소는 항생제 내성률을 낮출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141억원의 약제비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하지만 2010년도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기관수(의원)는 2668개소로 여전히 많은데다 동일 진료과목 내에서도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강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