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2011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에 마지막 기운을 끓어 올리며 너도 나도 고득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족집게 과외를 받는가 하면 쌓였던 중압감을 풀어주기 위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차나 아로마 요법을 해보는 이들도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것 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것들을 토대로 이를 확고히 머리 안에 식립시켜 주는 것이다. 평소 모의고사를 토대로 만들어왔던 오답노트를 이용하여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그러나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이다. 평소 공부를 할 때에는 물론 시험을 볼 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가 아닐 경우 척추나 목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있는 학생들의 경우 목의 통증이 심한 편인데,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의 원인도 될 수 있어 특히 주의를 요한다.
◇목디스크는 No, 바른 자세의 표본을 찾아서
어깨가 들리고 허리가 구부정하다면 이는 일자목, 즉 거북목 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목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줌으로써 목디스크가 될 수 있음은 물론 목뼈의 퇴행성변화까지 불러온다.
그렇다면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좋은 자세란 어떤 것일까. 앉을 때에는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적당하게 유지하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두고 목과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때 턱은 안쪽으로 당겨주도록 한다.
◇바른 자세에도 통증은 계속, 그렇다면?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원장은 “수험생들은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공부를 하게 되는데, 목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면 통증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는 시험 당일에도 예외는 아니다”며 “때문에 목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물리치료를 받게 되지만, 만약 증세가 심한 경우라면 인공디스크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디스크와 같은 기능을 하는 인공디스크로 대체해주는 것이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원장은 “수술 시 고정을 위해서 뼈 조직을 사용하지 않아 이와 관련된 합병증이 없어 수술 후 보조기를 착용하는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때문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도 상당히 단축되어 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줄이고 받을 수 있다”고 전한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수능시험에서 자신의 역량만큼 펼치기 위해서는 컨디션이 최상이 되어야 한다. 이에 평소 목에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목디스크를 우선 의심해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 사진출처: 인천21세기병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수능, 고득점 위해선 일단 ‘바른 자세’
입력 2010-10-26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