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오는 11월 4일 미국 뉴욕서 ‘한-미 제약 CEO 포럼’ 개최
[쿠키 건강] 한국과 미국의 제약 및 바이오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급 포럼이 사상 처음으로 오는 11월 4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국제약협회, 미국제약협회(PhRMA)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에서 수십여 명의 제약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참가하여 양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동반 성장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LG생명과학 김인철 대표이사,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이사를 비롯해 동아제약, 한미약품, 태준제약, YD생명과학 등 대기업은 물론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CEO들도 참가해 미국기업들과 다양한 범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미국에서는 미국제약협회(PhRMA) 이외에도 미국바이오협회(BIO), 미국제네릭제약협회(GPhA) 임원들과 화이자(Pfizer), 란박시(Ranbaxy)의 CEO는 물론 미국 내 일본계 제약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 간 협력 가능성 모색 이외에도 자유무역협정(FTA), 약가제도 등 한미 양국의 정부 정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한덕수 주미대사가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한미 동반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며, 미국 약가 정책의 대가인 미네소타대 스티븐 숀델마이어 보건경제학 교수 등 석학도 참석하여 미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
이번 한미 제약 CEO포럼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 제약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나서 한국 제약산업이 글로벌 협업의 준비가 돼 있음을 미국 업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한국이 제약/바이오 분야의 협력 대상국으로 부각되는 ‘코리아 브랜드’ 효과가 자리매김하면 의약품의 공동연구, 임상실험,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진흥원 뉴욕지소 조도현 지소장은 “미국은 전 세계 합성의약품 시장의 40%, 생물의약품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이 곧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고 해석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의약품 시장은 정부 정책과 신종질병의 등장, 연구개발 생산성 위기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커다란 변화기를 겪고 있어 시장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 역시 폭 넓게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하는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기업 CEO들은 포럼 이후 뉴저지 주정부 방문과 다국적 제약기업 생산시설 시찰 등을 마친 후 재미한인바이오과학자협회(KASBP)의 연례포럼에 참가해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바이오과학인들과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한-미 제약·바이오산업 정상급 회의 열려
입력 2010-10-25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