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 환절기 건강관리 이렇게

입력 2010-10-25 13:07

[쿠키 건강]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겨울 환절기는 온갖 질환들의 온상이 되기 쉬운 시기다. 대표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콧속에 있는 점막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오게 되고 그로 인해서 감기나 비염 등의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또한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의 보습관리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피부에 각질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최형석 원장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건조한 피부로 인한 트러블, 각질정리가 잘 안 돼서 발생하는 여드름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고 눈이 뻑뻑하고 가려운 안구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또한 감기나 비염, 축농증 등이 심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절기,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 우선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약간 더운 날씨라고 해도 옷은 아침저녁의 쌀쌀한 기온에 맞춰서 입고 다녀야 한다.

또한 음식도 더운 음식 위주로 섭취해 비위를 살려주거나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바꿔주는 것이 좋고 흔히 말하는 삼계탕 종류와 같은 보양식도 가끔씩 먹으면서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 간단한 운동도 필요하다. 조깅이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운동으로 면역력도 키우고 컨디션 관리도 하면서 체력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날씨로 인해 부쩍 건조해지는 피부다. 겨울만 되면 유난히 얼굴을 뒤덮는 각질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피부의 신진대사 감소로 피지분비가 줄고 대기 중 습도의 감소로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이 15~20% 에서 10% 이하로 내려가게 돼 그만큼 수분이 빨리 증발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각질과 동반되는 심한 건조함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유수분 밸런스 붕괴로 인해 트러블과 같은 성인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원래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되기 쉽다.

때문에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높여주고 세안 후나 샤워 후에는 바로 피부에 보습제를 사용해 건조해짐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또 화장을 지우는 과정에서도 과도하게 문지르거나 이중 세안보다는 가벼운 거품으로 문지르듯이 조금의 유분기는 남겨놓는다는 느낌으로 세안해야 한다.

각질제거를 할 때는 자극적이지 않는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각질제거제를 선택해 일주일에 한번 정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을 잃어버린 피부가 주름으로 이어지는 것 역시 잘 알려진 사실, 잔주름을 예방하려면 피부가 수분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세안 후 로션은 물론 수분크림과 같은 보습제품은 좀 더 잦은 횟수로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안구건조증도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와 눈을 오래 사용할수록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질환이다. 평소보다 눈을 더 자주 깜빡여 건조함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담백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눈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